결혼하고 나서 가장 후회한 게 뭐냐면, 면허증만 달랑 들고 있고 몇 년을 제대로 운전을 안 한 거더라고요. 신혼집이 서울에 있어서 차가 필요 없었는데, 남편이 양평으로 일이 자주 생기면서 "자기가 운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살짝 던지는 거 있잖아요.
처음엔 "괜찮아, 내가 운전할게" 하고 넘어갔는데, 자꾸 남편이 피곤해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마음이 철렁했어요. 아, 내가 이것도 못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솔직히 밤 11시에 양평 나들목에 도착해서 "저기 우회전이 맞나?" 이러면서 남편을 괴롭히는 건 정말 미안했어요.
게다가 아이도 자라다 보니까 어린이집이나 병원, 학원에 다니면서 차가 정말 필요했어요. 엄마들 카톡에서 "아, 운전면허는 있는데 못 운전해"라고 하면 다들 공감하면서 웃긴데, 현실은 진짜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이제는 정말 배워야겠다고.
처음에는 "어디서 배워야 할까?" 하면서 무작정 네이버 검색을 시작했어요. 양평 운전연수, 경기 운전연수, 이런 식으로 검색하다가 후기가 좋은 곳 몇 군데를 찜해뒀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친구가 "내 언니가 양평에서 운전연수 받았는데 한두 번만 가도 확실히 나아진대" 하는 말을 듣고, 남양주와 양평 근처에서 평판이 좋다는 곳으로 결정했어요. 방문운전연수를 하는 곳이었는데, 내 차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사실 대전운전연수도 고민했었거든요
첫 번째 수업은 봄날 오후 2시에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도착했을 때 진짜 떨렸어요. 벌써 몇 년을 운전 안 하니까 기본도 잊어버린 거 같고.. 강사님은 완전 편하게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시작해봅시다" 하더니, 일단 동네 도로부터 천천히 나갔어요.
강사님이 옆에서 계속 피드백을 주셨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우회전할 때였어요. "차선을 바꿀 때 아래 미러만 보고 있네요. 위에도 한 번 봐야 해요"라고 하면서 정확하게 짚어주셨거든요. 아, 이런 게 있구나 했어요 ㅋㅋ.
첫 날은 주택가 골목길 → 중로 →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 이렇게 단계별로 나갔어요. 가장 어려웠던 건 차선변경인데, 강사님이 "타이밍이 중요해요. 완전히 뒤를 봐야 하고, 신호도 봐야 하고" 라고 계속 말씀해주셨어요.
대구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둘째 날은 좀 더 큰 도로에 나갔어요. 양평 쪽 국도를 타니까 마음이 철렁했어요 ㅠㅠ 속도도 빨리 나가야 하고, 트럭도 많고, 신호등도 연달아 나오고.. 이때 처음으로 "아, 내가 이걸 배우는 이유를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강사님이 "전혀 괜찮아요. 초보분들이 다 여기서 떨리거든요"라고 진정시켜주니까 조금씩 마음이 진정됐어요. 우회전할 때 실수해서 차선을 잘못 들어간 적도 있고, 신호 대기 중에 클러치를 너무 일찍 빼서 차가 흔들린 적도 있었는데, 강사님은 그냥 다시 천천히 설명해주셨어요.
셋째 날은 조금 날씨가 흐렸어요. 좀 더 거리가 먼 여주 방향으로 나갔는데, 이날이 가장 힘들었어요. 왕복 6차선 도로가 나오는데, 진짜 손에 땀이 났거든요. 강사님이 옆에서 "지금 차선 보이세요? 우리는 가운데 차선에 있고, 오른쪽으로 나가면 돼요"라고 하면서 단계별로 설명해줬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강사님이 한 말이에요. "면허 따고 몇 년 운전 안 하신 분들이 많아요. 근데 다시 배우려고 하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힘내세요"라고 하더니 웃으셨어요. 그 순간 좀 안심이 됐어요.

수업을 다 받고 나서는 정말 달랐어요. 첫 이틀은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면서 걱정만 했는데, 셋째 날이 되니까 확실히 손에 익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강사님이 "이 정도면 충분히 혼자 운전할 수 있겠어요"라고 말씀해줄 때는 정말 뿌듯했어요.
수업 끝난 다음 주에 처음 혼자 아이를 태우고 어린이집에 갔어요. 집 근처 신호등에서 좀 긴장했지만, 강사님한테 배운 대로 미러를 확인하고, 천천히 출발했거든요. 어라, 되네? 이런 느낌이었어요 ㅋㅋ.
지금은 양평까지도 혼자 가요. 처음 몇 번은 "내비 음성을 크게 해서 놓고 운전해야겠다" 이랬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어요. 남편도 "운전이 부드러워졌네" 하면서 피곤해하지 않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나이 먹어서 운전 배운다고 했을 때 얼마나 쑥스럽던지 ㅠㅠ 하지만 받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면허증만 들고 있던 나에서 벗어나니까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같은 상황에 있는 언니들 있으면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진짜, 늦지 않아요!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교차로 통과 연습 후기 | 2025-08-09 | 2,860 |
| 돌발 상황 대처법 | 2025-08-09 | 2,945 |
| 고속도로 진입 연습 | 2025-08-08 | 2,749 |
| 좌회전 공포 극복! | 2025-08-08 | 2,902 |
| 양평 시내 도로 연습 후기 | 2025-08-08 | 2,753 |
무료 상담 신청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드려요 💚
작성해주시면 빠르게 연락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