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살면서 정말 오래 미루고 있던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면허는 있는데 운전은 거의 안 해본 장롱면허였거든요. 요즘 아이까지 생기면서 아빠 차를 빌려서 라도 어딘가 다녀야 하는데, 항상 남편한테 의존할 수는 없잖아요.
특히 주말에 양평 근처 가평이나 여주 가는 길이 꼬불꼬불해서 제일 무섭더라고요. 한 번은 남편이 운전하는데 갑자기 차선을 바꿔야 할 상황이 생겨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던 상황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는 게 무섭긴 했지만, 뭔가 내가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도 자주 "운전면허 있는데 왜 안 해? 초보운전 스티커 붙이고 가면 되잖아" 이렇게 말했거든요. 그 말이 자극제가 되어서 진짜 운전연수를 받기로 마음먹었어요.
인터넷에 "양평운전연수" "경기운전연수"라고 검색을 막 했어요. 후기들을 읽어보니까 대부분 비슷하더라고요. 근데 자차운전연수로 받는 게 낫다고 해서, 우리 집 근처 조용한 학원을 찾기로 했어요. 방문운전연수도 있긴 한데, 차라리 학원에 가서 차근차근... 아, 체계적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배우는 게 낫겠다 싶었어요.

양평에 있는 한 운전학원에 전화를 했는데 담당자가 진짜 친절했어요. "초보운전연수 원하시면 1대1로 진행하고, 먼저 동네 도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거든요. 비용도 합리적이어서 바로 예약을 잡았어요.
첫 번째 수업 날은 3월 초 아침 9시였어요. 날씨가 정말 좋아서 "오, 이날씨면 운전하기 괜찮겠네" 싶었어요. 강사님이 회사 차를 타고 오셨는데, 생각보다 넓고 왜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평소에 남편 차는 SUV인데 이건 세단이라서 감이 다르긴 했어요.
처음 5분은 그냥 핸들 잡고 떨었어요ㅠㅠ 강사님이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천천히 가죠" 하시더라고요. 양평 신리로 가는 도로는 한산해서 초보자 수업하기에 딱 좋았어요. 도로도 넓고, 차도 별로 없고.
그런데 30분 정도 지나니까 신기하게 느낌이 왔어요. 이게 운전이구나 싶으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어요. 강사님이 "시속 40키로 정도로 유지하세요" 이렇게 말씀해주시니까 괜찮더라고요.
광주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둘째 날은 좀 더 복잡한 도로에서 배웠어요. 남양주 쪽으로 넘어가는 길인데, 처음에는 차선변경이 정말 무섭더라고요. 강사님이 "뒤를 확인하셨으니까 천천히 이동하세요. 타이밍을 봐야 해요" 이렇게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그리고 놀랐던 게, 강사님이 "하남이나 이천 쪽으로 자주 가시나요?"라고 물으셨거든요. 양평에서 그쪽들은 자주 가는 거라고 하셨어요.

주변에 대구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세 번째 수업은 마침 회전교차로가 있는 도로에서 했어요. 처음엔 진짜 어려웠어요. 회전교차로는 일반 교차로랑 완전 다르잖아요. 신호도 없고, 들어가는 방향도 이상하고, 차들도 막 지나가고...
강사님이 "일단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에서 오는 차를 확인해야 합니다. 들어간 다음에는 왼쪽 신호를 미리 켜서 나갈 준비를 해야 해요" 이렇게 너무 세심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첫 번째 시도는 완전 실패했어요. 차선을 잘못 들어갔거든요ㅋㅋ 강사님이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한 번 더 돌아갑시다" 하셨어요.
두 번째 시도에서 좀 나아졌어요. 대기했다가 타이밍을 맞춰서 회전교차로에 들어가니까 신기하더라고요. 마치 영화 장면처럼 느껴졌어요. 강사님이 "좋습니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질 거예요" 했을 때 진짜 뿌듯했어요.
그 다음날은 회전교차로를 또 다른 곳에서 연습했어요. 가평이나 여주로 가는 길에도 회전교차로가 있다고 강사님이 알려주셨거든요. 양평에서 그쪽으로 자주 가면 마주치게 된다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배웠어요.

마지막 수업 때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강사님이 "이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제 자신이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았어요.
수업을 마친 후 정말 변했어요. 처음엔 핸들을 잡고만 있어도 떨렸는데, 이제는 차를 타고 나가는 게 불안하지 않더라고요. 물론 아직 길을 헤매거나 급할 때는 조금 어렵지만, 최소한 회전교차로에서 당황하지는 않아요.
처음 혼자서 차를 끌고 나갔을 때는 정말 설렜어요. 남편이 "어? 너 혼자 가?" 이렇게 놀랐거든요ㅋㅋ 양평 근처 마트까지 다녀왔는데, 돌아오면서 느낀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특히 가는 길에 회전교차로가 두 개나 있었는데 성공했을 때 기분 좋았어요!!
사실 운전연수를 받기 전에는 정말 불안했어요. 하지만 강사님이 친절하게 차근차근 배워주니까 가능했던 것 같아요. 장롱면허가 정말 오래 묵혀있던 사람이라면 꼭 초보운전연수를 받아보세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거든요.
요즘은 주말마다 남편한테 "내가 운전할게" 이러면서 차를 끌고 나가요. 여주나 가평, 하남으로 가는 길도 이제 자신감 있게 달릴 수 있어요. 회전교차로 정복이 이렇게까지 일상을 바꿀 줄은 몰랐어요. 운전면허는 있지만 운전하는 게 좀 겁났다면, 망설이지 말고 양평이든 경기 어디든 운전연수 받으세요. 정말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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