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운전면허를 따고도 줄곧 차를 타지 않았어요. 대중교통이 편한 강남 쪽에 살다가 양평으로 집을 옮기게 됐는데, 버스와 기차가 자주 끊기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차가 없으면 정말 불편하더라고요. 장을 보러 가도, 병원에 가도, 친구 만나러 가도 항상 남편 차 아니면 택시에만 의존했어요. 너무 답답했어요.
작년 겨울쯤 정말 결심을 했어요. 이제는 내가 직접 운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면허만 따놓고 몇 년을 버려둔 거라 정말 불안했어요. 혼자 핸들을 잡고 나갈 자신이 없었던 거 있죠. 그래서 운전연수를 받기로 마음먹게 됐어요.
양평에서 운전학원을 찾는데 생각보다 여자 강사님이 많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검색을 하다 보니 "여성강사 전담" 이라고 하는 학원이 눈에 띄었어요. 더 편할 것 같았거든요. 게다가 양평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선택하게 됐어요.

학원 원장님과 상담할 때 내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면허 따고 운전을 거의 안 했다고, 정말 기초부터 배워야 한다고요. 그러니까 원장님이 이진 강사님을 배정해 주셨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학원에서 가장 경력이 많고 초보자들을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강사님이었어요.
첫 수업은 3월 초의 맑은 오후였어요. 강사님이 먼저 인사를 해 주셨는데 너무 부드러운 말씀투였어요. "처음엔 다들 불안하니까 괜찮아. 천천히 배우면 된다고 시작하셨어요. 차종은 소형 SUV였는데, 강사님이 먼저 시동을 켜시고 핸들이 어디에 있고, 페달이 뭐 하는 건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어요. 엉뚱한 질문 같은 게 있어도 답답해 하지 않으시고 웃으면서 대답해 주셨거든요.
의왕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양평 방내로 처음 나갔어요. 그곳은 도로가 넓고 차도 적어서 연수하기 좋다고 하셨어요. "이 정도면 괜찮지. 너는 할 수 있어." 이런 식으로 계속 격려해 주셨어요. 정말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어요. 첫 시간은 거의 직진하고 기어 단계를 배우는 데 집중했어요. 실수도 많이 했어요. 기어를 잘못 넣었다거나, 시동을 낼 때 떨려서 헷갈리곤 했거든요.
두 번째 수업은 그 다음주 오전이었어요. 날씨가 약간 흐렸는데, 강사님이 "흐린 날씨가 연수하기 더 좋아. 햇빛 때문에 시야가 방해되지 않거든." 이러셨어요. 그날은 양평읍 중심가로 나갔어요. 신호등도 많고, 보행자도 많은 곳이었어요. 차선을 변경하는 법을 배웠는데 정말 떨렸어요. "미러를 먼저 봐. 뒤를 확인하고, 신호를 켜고, 천천히 변경해. 너무 빨리 하면 안 돼." 강사님이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그런데 한 번은 신호를 깜빡하고 차선을 바꿀 뻔했어요. 정말 깜짝 놀랐는데, 강사님이 "어라, 신호를 잊으셨네요. 괜찮아, 다음에는 기억할 거야." 이렇게만 말씀하셨어요. 혼내지도 않으시고, 다시 한 번 천천히 설명해 주셨거든요.
셋째 날은 내가 가장 기다리던 날이었어요. 고속도로를 처음 가는 거였거든요. 양평에서 여주 방향으로 경기도 고속도로에 진입했어요. 손가락이 떨렸어요. 정말 무섭기도 했고, 자신도 없었어요. 근데 강사님 옆에 있으니까 뭔가 괜찮을 것 같았어요. "속도를 조금씩 올려봐. 60도, 70도, 80도. 자, 이 정도면 편안한 속도야." 강사님의 차분한 목소리가 정말 도움이 됐어요.
그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강사님이 내 어깨가 긴장되어 있는 걸 보고 "너무 힘 빼. 편하게 운전해야 돼. 운전은 결국 일상이 되는 거야." 이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그 말이 정말 도움이 됐어요. 마음을 한 번 내려놓으니까 핸들도 편하게 잡히고, 시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광주에서 운전연수 받으신 분 글도 도움이 됐어요
3일간의 연수를 마치고 난 후, 처음으로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양평 신리 쪽의 아주 한적한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손이 떨렸어요. 정말. 하지만 강사님 목소리가 자꾸만 떠올랐어요. "천천히 해도 괜찮아. 너는 할 수 있어." 그 말을 되새기면서 한 발 한 발 나아갔어요.

그리고 지금은 양평에서 남양주, 이천까지 왕래하면서 혼자 운전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도로 한 번 헷갈리면 손이 떨려서 핸들을 꽉 잡았는데, 지금은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여자 강사님이라서 더 편했던 것 같기도 해요. 같은 여성으로서 내 두려움을 더 잘 이해해 주셨던 것 같거든요.
요즘 남편도 내가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달라졌네. 깔끔해졌어." 이런 말을 해요. 무엇보다 나 스스로 가장 큰 변화를 느껴요. 버스 시간 맞춰야 한다는 불안감도 없고, 장을 보러 갈 때도 자유로워졌어요. 정말 받길 잘했다 싶어요.
만약 당신도 장롱면허를 갖고 있다면, 꼭 연수를 받아 보세요. 특히 양평이나 남양주, 여주 같은 경기 지역에 사신다면 더욱이에요. 혼자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하면 막막하겠지만, 좋은 강사님을 만나면 정말 달라져요. 나는 이진 강사님 덕분에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어요. 여성강사 전담 학원이 있다면 한 번 상담받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진심으로 추천해요.
운전연수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었어요. 내 안에 있던 두려움을 조금씩 없애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리고 여자 강사님의 따뜻함과 전문성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혹시 양평에서 운전연수를 찾는 분이 있다면, 나처럼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라요.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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